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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엽 "증권사 BIS비율 중복 적용 해소⋯거래시간 연장 어려움"


금투협회장 취임 100일 간담회⋯'5대 과제' 공개
퇴직연금 '옵아웃'·코인 현물 ETF 도입 등 적극 추진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은행지주 계열 증권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중복 적용 규제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거래소의 거래시장 연장에 대해선 준비 미흡을 지적했다.

황성엽 금투협회장은 9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지주 계열 증권사의 투자 역량을 제약하는 BIS 자기자본 비율 중복 적용 해소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 중인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사진=성진우]
9일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 중인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사진=성진우]

이날 황 협회장은 혁신 기업 탄생의 기반이 되는 모험자본 확대 과정에서 자본 규모와 상관 없이 국내 증권사의 역할을 증대시키겠단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를 위해 중소형사의 순자본비율(NCR) 등 각종 규제 해소를 당국에 건의하겠단 뜻도 내비쳤다.

황 협회장은 "종합투자사업자인 대형 증권사가 은행권에 버금가는 강력한 기업자금 공급 엔진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업계의 허리인 중소형사도 모험자본 공급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NCR 규제의 합리적 개선, 위험가중자산(RWA) 산정 방식의 현실화를 당국에 계속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전선택 없이 자동 투자되는 방식인 '옵아웃'으로 퇴직연금을 재설계하는 방안을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퇴직연금 시장의 역동성을 살려 국민의 노후 자산 수익률을 제고하겠단 취지다.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매력도를 높이겠단 목표도 제시했다. 황 협회장은 "미국, 영국, 홍콩 등 해외에서 가상자산은 자산시장에서 필수적인 포트폴리오 분산 요소가 된지 오래됐다"며 "코인 현물 ETF의 조속한 도입에 대해 정부와 국회에 적극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협회장은 국내 자본시장의 국제적 정합성을 높이기 위한 MSCI 선진지수 편입도 정부와 발 맞춰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 중소형사까지 확대 시행되는 책무구조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 투자자 보호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실시한 핵심 과제로는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구조 개편을 꼽았다. 황 협회장은 올 2월 산업시장본부를 K자본시장본부도 개편하고, 산하에 K자본시장추진단을 신설한 바 있다. 황 협회장은 "해당 추진단을 통해 5월부터 10년 미래 청사진을 위한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10가지 주제로 진행한 뒤 1년 후 정책 보고서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 질의응답 과정에선 거래시간 연장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거래소는 현재 증권시장 프리·에프터마켓 개설 시행일을 당초 오는 6월에서 9월로 연기한 상태다. 이를 두고 업계 의견수렴 등 절차가 미흡하단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결정이란 뒷말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황 협회장은 "거래시간 연장 자체는 어쩔 수 없는 대세가 아닐까 싶다. 다만 준비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대형사는 무난하지만, 중소형사는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안다. 업계 의견을 많이 듣고 거래소에 잘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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