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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만 챙기던 기업은행, 이젠 MZ·α세대로 관심 확장


1020·2030 겨냥한 대형 콘서트 기획
국책은행 이미지 덜고 젊은 고객 공략

[아이뉴스24 김덕호 기자] IBK기업은행이 1020·2030세대를 겨냥한 대규모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VIP 고객이나 기업인 위주로 진행했던 문화 행사 외연을 확장해 고객 연령대를 낮추려는 실험이다.

30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사업예산 약 48억원 규모의 '2026년 IBK음악회 공연 기획 대행사 공모'를 내고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안요청서에는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제공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감 형성 △개인고객 기반 확충 브랜드 마케팅 등의 목적을 담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연 대상의 연령층 변화다. 기업은행은 콘서트의 개최 목적으로 '1020 및 2030세대 등 신규 고객 유입'을 명시했다. 나아가 대행사에 상품 가입 연계 마케팅과 실시간 중계 등 고객 접점을 확대할 구체적인 방안도 요구했다.

행사 구성도 한층 젊어졌다. 올해 행사는 지방 거점도시의 신규 잠재고객 유입을 목적으로 하는 'IBK 콘서트'와 '대형 페스티벌' 등 두 부문으로 진행한다. 대형 페스티벌은 1회차 2030세대, 2회차 1020세대를 각각 타깃으로 삼고 힙합, K팝, 발라드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아티스트를 대거 섭외할 예정이다.

이는 기업은행의 기존 문화 행사와 다른 모습이다. 그동안 기업은행은 VIP 대상 공연(WIN CLASS 고객사랑 음악회), 전 세대 통합 음악회(IBK 모두다 파크콘서트) 행사를 운영했다. 10~30대를 대상으로 좁힌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미래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문화 페스티벌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 'KB리브(Liiv)콘서트'와 우리은행 '모모콘'이 대표적이다. 기업은행도 행사를 통해 국책은행 이미지를 덜고, 젊은 고객에게 다가가려는 전략으로 풀이한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이라는 특성상 기존 고객층의 연령대가 다소 높은 편"이라며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보다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pa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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