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이노스페이스가 지난해 12월 쏘아 올린 소형 로켓 ‘한빛-나노’의 실패 원인이 파악됐다. 1단 연소관 조립체 전방부에서 연소가스가 누설돼 발사 33초 뒤 여러 개로 분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후속 발사 일정은 기술적 개선 조치가 완료된 후 우주항공청(KASA)의 발사 허가를 받은 뒤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3분기 안에 이미 확보한 발사 슬롯을 이용해 브라질에서 후속 발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이사 김수종)는 ‘한빛-나노(HANBIT-Nano)’ 첫 상업발사 미션의 임무 중단 원인과 관련해 지난 1월 26일부터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사고조사 와 예방센터(CENIPA)와 함께 진행한 공동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한빛-나노'가 지난해 12월 브라질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이노스페이스]](https://image.inews24.com/v1/88cc782b9da8e2.jpg)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22일(브라질 현지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수행된 ‘한빛-나노’ 첫 상업 발사인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석은 확보된 비행 계측 데이터와 추적 데이터, 지상 설비 데이터, 발사 운영 기록과 영상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브라질 현지에서 2차에 걸쳐 회수된 300개 이상의 발사체 잔해를 분석해 비행 과정 전반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발사체는 이륙 이후 초기 비행 단계에서는 정상적으로 비행하고 비행 데이터를 송수신 한 것으로 확인됐다. 33초 경과 시점에 1단 하이브리드 로켓의 연소관 조립체 전방부에서 연소가스가 누설됐다. 이 때문에 연소관 파열이 발생해 발사체가 여러 파트로 분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누설은 브라질 발사 준비 과정에서 발사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수행된 연소관 전방 마개 교체, 재조립 과정에서 기밀재의 소성변형으로 인해 연소관 내부 기밀을 유지하기 위한 압착력 부족과 불균일 현상이 발생하면서 기밀 성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조립 공정 개선과 품질 관리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다. 관련 부품에 대한 일부 설계 변경, 개량 작업을 수행한 뒤 기능 검증 절차를 추가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는 “이번 발사 원인 분석 과정을 통해 비행 데이터와 수집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주요 비행 과정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함으로써 앞으로 발사체 기술 고도화를 위한 기술적 자산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공동조사 과정에서 도출된 분석 결과에 대해 이노스페이스와 CENIPA 두 기관 모두 일치된 결론에 도달했고 앞으로 조치 사항에 대해서도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기술 개선 사항을 반영하고 충분한 검증 절차를 거쳐 후속 발사의 안전성과 성공률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빛-나노’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2025년 12월 22일 오후 10시 13분(브라질 현지시간) 첫 상업 발사를 수행했다. 당시 발사체는 이륙 후 33초 경과 시점에 기체 이상이 감지되면서 안전 절차에 따라 비행 중 스페이스워드 임무를 조기 종료한 바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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