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미국의 영토로 규정하며 영토 병합으로 미국이 받는 이득은 오히려 크지 않다는 주장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202675b2613ec.jpg)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특별연설을 통해 그린란드를 "얼음덩어리"라고 표현하며 "미국이 제공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그 대가는 매우 적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린란드는 거의 개발되지 않았고 사람이 살지 않은 땅이지만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칭하면서 "다른 목적에서는 중요하지 않지만 국제 안보 측면에서는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린란드에 매장된 희토류 자체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은 그는 "그린란드는 북미 대륙의 일부이자 서반구 최북단에 위치한 미국의 영토"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또 "미국 대통령들은 약 200년 동안 그린란드 구입을 시도해 왔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그린란드를 덴마크에 돌려줬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다시 되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c35ea752e2bbb.jpg)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내가 그린란드를 얻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나는 무력 사용을 원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단순히 임대만 하고 권리만 가진 땅을 누가 위험을 감수하며 방어하겠느냐"고 반문하며 협상을 통한 영토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펼쳤다.
한편 집권 2기 2년 차에 접어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강조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글로벌 현안 해결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특히 그는 "미국이 아니었다면 나토는 이미 사라졌을 것"이라며 그린란드 문제를 미국 중심의 국제 안보 질서 재편과 직결된 사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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