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 도쿄 시부야 일대에서 특정 연령대만 손님으로 받는 이른바 '연령 제한 술집'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는 자국 보도가 나왔다.
![일본 도쿄 시부야 일대에서 특정 연령대만 손님으로 받는 이른바 '연령 제한 술집'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는 자국 보도가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88aee9183e8a88.jpg)
20일 테레비 아사히 등에 따르면 시부야의 한 이자카야 입구에는 '20~39세 전용'이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이 매장은 만 40세 이상 손님의 입장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제 방문객의 약 90%가 2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 관계자는 "연령대가 높은 손님이 방문할 경우 소음 문제로 불만이 발생하는 일이 잦았다"며 "처음부터 고객층을 명확히 설정해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가격 전략 역시 젊은 층을 겨냥했다. 레몬 사와는 55엔(약 500원), 2시간 무제한 음주는 1000엔(약 9300원) 수준이다. 간단한 안주를 곁들여도 2000엔(약 1만8700원) 초반에 술자리를 즐길 수 있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매장을 찾은 20대 손님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한 방문객은 "젊은 사람들끼리라 눈치 보지 않고 떠들 수 있어 좋다. 괜히 조용히 하라는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40세 이상이라고 해서 일률적으로 입장이 거절되는 것은 아니다. 매장 측은 "가게 분위기가 다소 시끄러울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설명한 뒤 동의할 경우 입장을 허용한다"며 "실제 나이보다는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 시부야 일대에서 특정 연령대만 손님으로 받는 이른바 '연령 제한 술집'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는 자국 보도가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6220cfd4cbbfbd.jpg)
반대로 '젊은 손님 제한'을 내건 가게도 등장했다. 지난해 시부야에 문을 연 한 숯불구이 전문점은 25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다. 비교적 높은 가격대와 차분한 분위기를 내세워 중장년층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해당 매장 점주는 "20~30대 초반의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손님들이 적지 않다. 과거 시부야를 즐기던 세대가 다시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30대 손님들 사이에서도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 방문객은 "젊은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떠드는 분위기가 없어 편하다. 나이가 들수록 조용한 술자리를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매장은 예약 단계에서 연령을 확인하고 기준에 맞지 않을 경우 인근 계열점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25세 이상 손님과 동반할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입장이 허용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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