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가 최신 LPDDR5X 차량용 D램이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표준 ISO 26262의 최고 등급인 ASIL-D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차량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확산으로 시스템 신뢰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차량용 메모리 분야에서도 최고 수준의 기능 안전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ASIL-D는 자동차 전자·전기 시스템 가운데 고장이 발생할 경우 인명 피해로 직결될 수 있는 영역에 요구되는 가장 엄격한 안전 등급이다. 글로벌 기능 안전 인증기관 TÜV SÜD는 이번 심사에서 제품 성능뿐 아니라 개발 프로세스, 설계 구조, 검증 체계, 품질 관리 시스템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했다.
![ASIL-D 제품 인증을 획득한 SK하이닉스 LPDDR5X [사진=SK하이닉스]](https://image.inews24.com/v1/24289baf685b6d.jpg)
이번에 ASIL-D 인증을 획득한 LPDDR5X 차량용 D램은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자율주행 제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차세대 자동차 시스템에 적용된다. 고속 데이터 처리 능력과 저전력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시스템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SDV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이 확대되면서 메모리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차량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해당 제품에 극한 온도와 주행 환경에서도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 안전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오류 발생 시 데이터를 바로 수정하는 오류 정정 코드(ECC),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고 상태를 알리는 고장 알림 및 자가 진단 기능, 결함 발생 시 영향을 최소화하는 수리용 퓨즈(Fuse) 이중화 등이 대표적이다.
![ASIL-D 제품 인증을 획득한 SK하이닉스 LPDDR5X [사진=SK하이닉스]](https://image.inews24.com/v1/87df8307be0173.jpg)
또 시스템적 결함을 줄이기 위해 기능 안전 관리 체계(FSM)를 구축하고, 고객 요구사항 정의부터 설계·검증·양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표준화된 절차로 관리해 왔다. 개발 과정에서의 모든 의사결정과 검증 결과를 문서화하고, ASIL-D 등급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검증 방법론을 적용해 신뢰성을 높였다.
우발적 고장에 대비해서는 SPFM(단일 고장 지표), LFM(잠재 고장 지표), PMHF(하드웨어 우발 고장 확률) 등 국제 기준 지표를 충족하는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ASIL-D는 이들 지표에 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치를 요구하는 만큼,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을 고려한 접근이 필수적이다.
![ASIL-D 제품 인증을 획득한 SK하이닉스 LPDDR5X [사진=SK하이닉스]](https://image.inews24.com/v1/ef9e396589f654.jpg)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전자 시스템 비중이 4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기능 안전 인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제어 시스템은 최고 등급인 ASIL-D를 요구하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SK하이닉스는 이런 시장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차량용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왔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이 가장 중시하는 기능 안전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의미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높은 신뢰성과 진화한 기술, 철저한 품질을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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