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가 이들로부터 수억 원에 달하는 금전 요구를 받아왔다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방송인 박나래 [사진=박나래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31509e559ac788.jpg)
소속사 앤파크는 5일 입장문을 내고 "박나래 씨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이어지는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이들이 1년 3개월간 근무한 뒤 퇴직금 외에도 추가적인 금액 보상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앤파크는 "퇴직금 수령 후에도 추가로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요구 금액이 점차 증가해 수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는 일방적인 요구에 끌려다닐 수 없다"며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제기한 폭언 등 '갑질' 의혹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향후 충실히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성실히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함께 제기된 소속사의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지연에 대해서는 전 매니저들이 담당했던 일인데, 이들이 허위 보고를 한 탓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나래를 특수상해, 의료법 대중문화산업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박나래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하고, 재직 기간 동안 당한 피해를 호소하며 1억 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예고했다.
박나래가 매니저에게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등을 강요했고, 매니저를 가사 도우미로 이용하거나,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하기도 했다는 주장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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