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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쿠팡 정보유출, 2차 피해 확인 안 돼"⋯중간 점검 결과 발표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쿠팡 개인정보 유출 이후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현재까지 유출 정보가 범죄에 악용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이후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현재까지 유출 정보가 범죄에 악용된 사례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이후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현재까지 유출 정보가 범죄에 악용된 사례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5일 국수본에 따르면 쿠팡 사건 이후 스미싱·보이스피싱 사례 증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과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 접수 건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사건 발생 전후 특별한 증감 추세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 6월 24일부터 12월 4일까지 접수된 약 2만2000 건의 신고 내용에서 기존 범행 수법을 제외하고 배송지·주문 정보 등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가 악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2차 피해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같은 기간 발생한 주거침입, 침입 강·절도, 스토킹 등 총 11만6000여 건의 사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에서도 침입 방식이나 정보 취득 경위 등을 기준으로 검토한 바 쿠팡 사건과 연관된 사례는 없었다.

이와 관련,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유출된 개인정보가 범죄 생태계로 흘러들지 않도록 유통 가능성을 면밀히 확인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2차 피해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이후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현재까지 유출 정보가 범죄에 악용된 사례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1위 업체인 쿠팡에서 3천만건이 넘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쿠팡은 현재까지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쿠팡이 피해 고객에게 보낸 개인정보 노출 통지 문자 메시지. [사진=연합뉴스]

한편 지난달 29일 쿠팡이 3370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한 뒤 소비자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이름·주소·전화번호에 이어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노출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비정상 로그인 기록, 해외 결제 승인 알림, 쿠팡 사칭 스미싱 등이 잇따랐다는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탈퇴와 집단소송 움직임도 급속도로 커지며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쿠팡은 "결제·로그인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유출 범위가 초기 발표보다 크게 늘며 의구심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정부와 당국은 2차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며 G마켓에서 유출된 외부 계정 정보가 악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단 결제 사고까지 발생해 이커머스 업계 전반의 보안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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