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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순재 연상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이벤트 논란⋯"불편 드려 사과"


90세 최고령 배우 주인공, 별세 직후 홍보 이벤트 부적절하다는 지적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지난 11월 '국민 배우' 이순재가 별세한 직후 고인을 연상시키는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이벤트가 논란에 휩싸였다. 카카오페이지 운영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사전에 기획된 홍보였다고 해명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웹소설 '원로 배우지만 이번 생은 아역부터' 표지 [사진=카카오페이지 갈무리]
웹소설 '원로 배우지만 이번 생은 아역부터' 표지 [사진=카카오페이지 갈무리]

4일 웹소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지는 이달 1일부터 웹소설 '원로배우지만 이번 생은 아역부터' 홍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웹소설은 원로 배우 '이근재'가 세상을 떠났다가 환생해 재능 있는 아역배우가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인공 이름부터 한 글자만 다르고 아흔 살에도 활동 중인 대한민국 최고령 배우이자 연기를 시작한 지 70년이 됐다는 설정 등이 고인과 겹친다. 또 주인공 이근재가 후배 최민우의 부축을 받으며 시상식 무대에 오르는 1화 첫 장면은 고인이 지난해 12월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할 당시 배우 최수종의 도움을 받았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웹소설은 지난 11월 6일부터 연재를 시작했고 이미 124편이 나왔다. 고인 별세 전부터 연재된 내용이기는 하지만 영결식 후 나흘 만에 이 작품에 대한 대대적 홍보가 이뤄졌다는 점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전에 기획된 홍보였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프로모션은 지난 11월에 기획돼 작가와 사전에 논의된 사안이라 플랫폼에서 단독으로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려웠다"며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살피지 못해 불편을 느끼신 독자께 사과 드린다"고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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