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현금 사용이 줄면서 비수도권 점포와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감소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기원 한국은행 발권국장은 지난 13일 열린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에서 "버스·매장·지자체 산하기관에서 현금 수납을 제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현금수송 업체와 비금융 ATM 업체의 영업 환경도 빠르게 악화해 대응이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김기원 한국은행 발권국장은 지난 13일 열린 '화폐유통시스템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d45c331e33b2fe.jpg)
최근 화폐 수급 동향을 봐도 화폐 발행 잔액은 5만원권 수요 증가로 3분기 기준 약 209조원 수준에 이르렀다. 은행권은 명절 환수 기간을 제외하고 순 발행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회의에서 비금융 ATM 업계는 이용 감소와 내년 1월부터 적용하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요건으로 업무 환경이 어렵지만, ATM을 무작정 줄이지 않고 현실적인 절충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AI를 도입해 현금 수송 경로를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효율화하고, 일부 소매금융업체는 현금결제 불편이 없도록 현금 수용 인프라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화폐유통 인프라를 유지하기 위해 참가 기관 간 정보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