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EV첨단소재가 시설 확대 등을 위해 추진했던 28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와 주주가치 보호를 위한 결단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EV첨단소재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진행 중이던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했다.
유상증자는 총 284억원 규모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며 SK증권이 총액을 인수하는 구조였다. 조달 예정 자금은 대면적 FPCB 수주 대응 및 양산을 위한 베트남 제2공장 증설 175억원과 사업부 운영자금 109억원에 사용될 계획이었다.
![EV첨단소재 CI [사진=EV첨단소재]](https://image.inews24.com/v1/9c9c30c5eef683.jpg)
그러나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와 심사 일정 장기화로 인해 자금 조달 시기와 사용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이에 SK증권은 지난 6일 잔액인수계약 해제를 통지하며 계약을 종료했고, 회사 측은 주주 불안감 해소와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유상증자 철회를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제2공장 착공과 해외 시장 확장은 자체 자금과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예정대로 진행된다"며 "이를 통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수요 증가에 대응한 대면적 FPCB 생산능력 확대와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