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8일 오전 충북 옥천군 동쪽 17㎞ 지역에서 규모 3.1 지진이 발생했으나, 국내 원자로시설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오전 11시49분 충북 옥천군 동쪽 17km 지역에서 규모 3.1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https://image.inews24.com/v1/fab9db378b6de2.jpg)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충북 옥천군 지진과 관련해 국내 모든 원자로시설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원자력 시설은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로, 진앙지와의 거리는 약 39㎞다.
하나로 지진계측값은 0.0119g다. 내진설계 기준인 0.2g보다 낮아 시설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긴급 현장 점검에서도 별다른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나로는 지난 8월25일부터 정기검사를 위해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지진계측값이 하나로 지진경보 설정값(0.0067g)을 초과했음에도 경보가 울리지 않았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오늘 오전 11시49분경 충북 옥천군 동쪽 17㎞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9㎞로 분석됐다. 충북 지역에서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진도 4가 관측됐고, 경북·대전·전북·충남에서도 진도 3 수준의 진동이 감지됐다.
충북 옥천군 지진은 올해 발생한 지진 중 세 번째로 강력한 규모다. 충북에서는 지난 2월7일 충주 지역 3.1 지진 발생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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