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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vs 미래운용, 금 현물 ETF 전쟁 뜨거워진다


3년 늦게 출발한 미래, 가격 경쟁으로 판 뒤집을까 관심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증권 양대 오너 기업 미래에셋과 한국투자가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금 전쟁을 벌일 기세다.

오랜 기간 금 현물 ETF를 선점해 노하우를 쌓은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브랜드 파워와 운용 보수를 낮춘 미래에셋운용의 경쟁이 한여름 폭염을 집어삼킬 분위기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기준 에이스(ACE·한투자산운용)의 1개월 수익률은 3.26%였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타이거(TIGER·미래에셋운용)는 2.90%로 0.36%p 차이를 보였다.

7월 누적 수익률도 ACE(1.29%)가 TIGER(1.12%)보다 조금 높았지만, 격차는 0.17%p로 줄었다.

국내 금 현물 ETF 시장에서 ACE KRX금현물 ETF가 수익률 측면에서 여전히 한발 앞서 가고 있다.

 [사진=각 회사 홈페이지]
[사진=각 회사 홈페이지]

에이스는 2021년 국내 최초로 금 현물 ETF를 내놨다. 시장 개척 '1호 플레이어'다. 3년간 안정적인 운용을 이어오며 효율적인 비용 구조와 실물 금 운용 경험을 쌓았다고 평가받는다. ETF 특성상 운용 이력과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선두를 잘 지켜내고 있다.

타이거는 올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총보수율을 ACE(0.19%)보다 낮은 0.15%로 책정해 운용 보수(비용) 경쟁에 불을 지피며 전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우선은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ETF 시장 관계자는 "단순히 보수만 낮춘다고 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금 현물 ETF의 특성상 실물을 직접 사고 보관하는 복잡한 구조여서 운용 효율성과 간접비용 관리 능력이 성과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타이거는 상장 초기 포트폴리오 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매매 및 중개 수수료 등 일시적인 비용 부담으로 수익률을 낮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ACE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충분히 초기 비용을 상쇄한 만큼 운용 체계가 안정 단계에 들어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이제 막 금 현물 ETF에 뛰어든 미래에셋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금 현물 운용도 안정될 것이라는 점이다.

브랜드 파워도 무시하기 힘든 데다, 금 시장을 놓고 미래에셋이 더 세게 운용 보수 전쟁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

자산운용시장 한 관계자는 "수익률, 운용 방식, 상품 구조, 운용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ETF 선택에서 후회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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