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의 선거 연대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646c9e4df2c25.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새미래민주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이낙연 상임고문을 맹비난하고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주의를 저버린 '이재명 하수인들'의 충성 경쟁"이라고 직격했다.
김연욱 새미래민주당 선임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고 "이낙연을 비난하기에 앞서 '절대권력' 앞에서 한없이 비굴한 자신들을 돌아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선임대변인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일제히 나서 이 고문을 향해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며 "김 후보와의 공동정부 구상 발표 이후 '반헌법적 협잡' '내란 동조'라는 원색적 표현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정작 그들이 입을 다문 진짜 협잡, 진짜 내란적 행태는 그들 곁에 있는 이재명 후보로부터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적 비난은 정치적 양심의 실종이자, 위선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공직선거법, 형사소송법 등 다수의 법률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개정하려는 노골적인 입법 행위를 주도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명백한 삼권 독재 시도"라며 "그런데도 민주당 의원들은 침묵을 넘어 앞다퉈 '이재명 독재 국가 건립'을 위해 충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선임대변인은 "이 고문은 독재적 권력의 탄생을 경계하고 국민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려는 최소한의 양심적 결단을 내렸다"며 "이에 대해 민주당의 반응은 마치 '이재명에게 충성하지 않으면 모두 배신자'라는 듯한, 자유로운 정치 행위마저 탄압하는 파시즘적 행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이낙연을 비난하며 충성의 줄을 서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을 위한 충성 경쟁,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경쟁, 헌법과 법치를 수호하기 위한 경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길을 외면한 채 오직 '주군'의 기분을 맞추려는 자들은 당장 의원 배지를 내려놓고 '하수인' 명찰이나 달기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김양정 새미래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을 향해 "소금 맞은 미꾸라지들처럼 팔딱거릴 일이 아니라, 애초에 좋은 후보를 내놓았으면 될 일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미 대통령이 다 된것 마냥 의기양양한 사람들이, 의석 하나 없는 작은 정당의 상임고문이 자신의 한 표를 커밍아웃한 것에 대해 왜 그리 관심을 두는지, 그것도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는 범죄자 한 명을 보호하기 위해 70년 당의 역사를 통째로 이재명에게 갖다 바친 사람들이 운운할 단어가 아니다"라며 "헌법에 보장된 견제 기능이 작동돼 이미 '종식된 내란'은 두고두고 팔아먹으면서, 앞으로 닥칠 '견제 장치 없는' 이재명 독재에 대해서는 찍소리도 못하는 사람들이 운운할 말도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러게, 애초에 좋은 후보를 내놓았으면 될 일 아닌가"라며 "김경수, 김동연도 있었다. 그들이었다면 새미래민주당과 이 고문이 민주당을 돕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또 다수의 중도 유권자들이 선택지가 없어 고통받을 이유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빵점짜리 대통령 후보를 내놓은 것은 민주당"이라며 "그 '형편없는 후보'를 등에 업고 '법원 각오하라'는 엄포로 독재를 공언하는 의원까지 가진 정당이 양심 있는 유권자들에게 대체 뭘 바라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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