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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방산사절단 방한⋯K-방산과 협력 방안 논의


27일 전쟁기념관서 '2025 한-네 방산협력 세미나' 개최
최병로 "세계 정서 평온하지 않아⋯신뢰의 파트너 필요"
'MADEX 2025' 참석⋯전자전·센서 등 협력방안 논의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네덜란드의 주요 방산기관·기업들로 구성된 방산사절단이 27일 한국에 방문해 국내 방산업계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이 27일 서울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에서 진행된 '2025 한-네덜란드 방산 협력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이 27일 서울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에서 진행된 '2025 한-네덜란드 방산 협력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이날 오전 서울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에서는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공동 주관한 '2025 한-네덜란드 방산 협력 세미나'가 진행됐다.

네덜란드에서는 방산산업연합회(NIDV), 응용과학연구소(TNO), VHT 등 8개 기관·기업이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이 참석했다.

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지금의 세계 정서는 결코 평온하지 않다. 다양한 지역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혼란 등은 우리 모두에게 국방의 중요성과 함께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며 "이런 시대에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신뢰의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덜란드는 한국 전쟁 당시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하여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소중한 우방국"이라며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기술 교류나 시장 정보 공유를 넘어 역사적 연대를 바탕으로 한 양국 간 신뢰를 다지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의 초법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네덜란드는 비슷한 지향점을 가졌다. 작지만 강한 기술 국가로서 공동의 미래를 만들어갈 충분한 역량과 의지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의 만남이 기업 간 단순한 정보 교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우리 방위산업진흥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이 27일 서울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에서 진행된 '2025 한-네덜란드 방산 협력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네덜란드의 주요 방산기관·기업들로 구성된 방산사절단과 한국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관계자들이 27일 서울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에서 진행된 '2025 한-네덜란드 방산 협력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오니 얄링크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차석 공사는 개회사를 통해 "네덜란드의 연구개발(R&D) 기관(TNO, NLR)은 국방과학연구소(ADD )및 한국 OEM과 긴밀히 협력 중이며, 양국은 K9 자주포 시뮬레이터 공동개발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며 "특히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반 할터렌(Van Halteren) 간 협약 체결 등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네덜란드는 K-방산의 유럽 진출 확대에 있어 이상적인 파트너로, 하위 시스템 및 서비스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가치사슬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전시에서도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네덜란드 측은 국방조달계획을 소개하며, 정부 간 계약, 업무협약 기반 공동조달 및 수명주기 통합관리 등을 통해 조달 효율성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VHT(Van Halteren Technologies)는 한국과의 기존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K-방산 훈련장비, 함정용 재보급(RAS) 시스템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했다.

voestalpine Bunschoten은 부가장갑, 드론 부품 생산 시스템, 자동화 조립라인 등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과의 공동 개발 및 생산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또 Destinus는 우크라이나 전장을 통해 축적한 실전형 전술 무인항공기(UAV) 운용 경험과 인공지능(AI) 기반 정밀 타격 기술을 소개하며, 북재서양조약기구(NATO) 전력체계 통합을 목표로 한 유럽형 프라임 방산기업으로의 전략적 전환을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양국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기획 확대, 산학협력 기반 부품 현지화, 전시 전시회 교류 (네덜란드NEDS, Seoul ADEX) 연계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KDIA)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기술 협력과 공동 수출 기회를 구체화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었다"며 "후속 프로젝트와 실무 회의를 통해 양국 간 국방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네덜란드 방산사절단은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국제해양방위사업전(MADEX)에도 참석해 전자전, 센서, 레이더, 지상차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K-방산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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