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200년 장인 정신"⋯더 글렌드로낙 '마스터스 앤솔로지' [현장]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3종 국내 출시⋯이번주 '데일리샷' 입점 예정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앤솔로지는 시, 이야기 등을 한편으로 묶은 작품집을 뜻한다. 이번 마스터스 앤솔로지 컬렉션은 약 200년 전통의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와 30년 위스키 경력의 레이첼 베리 마스터 블렌더가 함께 만들어 엮은 이야기라고 생각해 달라."

마스터스 앤솔로지 컬렉션 3종. 왼쪽부터 △오드 투 더 밸리 △오드 투 더 엠버스 △오드 투 더 다크. [사진=전다윗 기자]
마스터스 앤솔로지 컬렉션 3종. 왼쪽부터 △오드 투 더 밸리 △오드 투 더 엠버스 △오드 투 더 다크. [사진=전다윗 기자]

한국브라운포맨은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파리스 바에서 간담회를 열어 셰리 캐스크 숙성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더 글렌드로낙'의 '마스터스 앤솔로지'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마스터스 앤솔로지는 약 2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와 그 증류소를 이끌고 있는 마스터 블렌더 '레이첼 배리'의 이야기가 담긴 컬렉션이다. △오드 투 더 밸리 △오드 투 더 엠버스 △오드 투 더 다크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검은 베리의 계곡'이란 별칭을 갖고 있는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는 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에서도 가장 오래된 증류소 중 하나로, 셰리 캐스크 숙성의 초기 선구자로 여겨진다. 셰리 캐스크는 셰리 와인을 숙성한 오크통으로, 달콤한 향과 맛이 주를 이룬다. 지난 1826년 제임스 알라다이스가 본인 농장 부지에 증류소를 첫 설립했고, 첫 증류 이래 200년 가까이 전통적 생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레이첼 배리는 위스키 매거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초의 여성 마스터 블렌더다. 약 32년 경력의 위스키 전문가인 레이첼 배리는 지난 2017년 브라운포맨에 입사한 후 글렌드로낙, 벤리악, 글렌글라사의 생산을 책임지고 있다.

마스터스 앤솔로지 컬렉션 3종. 왼쪽부터 △오드 투 더 밸리 △오드 투 더 엠버스 △오드 투 더 다크. [사진=전다윗 기자]
글렌드로낙 '마스터스 앤솔로지' 컬렉션. [사진=한국브라운포맨]

이날 직접 시음한 신제품 3종은 '셰리 몬스터', '셰리의 왕'으로 불리는 더 글렌드로낙답게 각종 베리향이 인상적이었다.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오드 투 더 밸리는 베리향 사이 은은하게 초콜릿 향이 감돌았고, 맛을 보니 입안 가득 달콤한 향이 퍼지는 듯했다. 알코올 도수는 46.2도로 3종 중 가장 낮았다.

오드 투 더 엠버스는 잉걸불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 레이첼 배리가 어린 시절 집에 있던 벽난로와 감기에 걸렸을 때 마시던 핫토디 칵테일을 떠올리며 만들었다고 한다. 술 색도 은은하게 타오르는 호박 빛을 연상케 한다. 이날 맛 본 3가지 위스키 중 가장 스모키한 향이 강하게 느껴졌다. 지난해 8월 글렌드로낙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피트 위스키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피트 위스키의 대표 격인 아일라 지역 위스키와 달리 바다 요오드 향이 옅은 대신, 스모키한 향은 더 강했다.

오드 투 더 다크는 스코틀랜드의 밤을 상징하는 이름처럼 신제품 중 색이 가장 짙었다. 증류소 근처에서 많이 살고 있는 까마귀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도수도 50.8도로 가장 높아 나이트캡(잠자기 전에 마시는 술)으로 즐기기 좋은 위스키다. 각종 과일과 다크 초콜릿이 조화된 향을 자랑한다. 높은 도수와 달리 첫맛은 달고 부드러웠다. 마시멜로우를 녹여 마시는 듯했다. 테이스팅 노트에 적힌 '부드러운 에스프레소와 크림 카라멜의 벨벳 층'이란 표현에도 공감이 됐다.

마스터스 앤솔로지 컬렉션은 이번주 중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데일리샷에 입점될 예정이다. 이후 서울 전 지역 몰트바, 믹솔로지바 등에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향후 물량이 확보될 경우 판매 채널을 확장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제품 가격은 이날 밝히지 않았다.

유정민 한국브라운포맨 마케팅 상무는 "마스터스 앤솔로지 컬렉션은 증류소의 200년 역사와 레이첼 배리 마스터 블렌더의 장인 정신이 결합된 아주 특별한 제품"이라며 "지난해 더 글렌드로낙 리뉴얼을 단행하며 마스터스 앤솔로지 컬렉션과 같은 고품질 제품을 많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200년 장인 정신"⋯더 글렌드로낙 '마스터스 앤솔로지' [현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