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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 "韓 내년 3.9% 성장…GDP 2만불 재진입"


환율 1130원대, 경상수지는 대폭 축소 전망

삼성경제연구소(SERI)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3.9%대로 예측했다. 인당 GDP 수준도 2만달러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6일 SERI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0년 경기전망을 발표했다.

SERI는 "2009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0.8%를 기록하겠지만, 내년 한국경제는 3.9%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수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고,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도 3%대 중반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내수와 수출 모두 경제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2010년 인당 GDP는 플러스 성장, 원화가치 상승 등에 힘입어 2만 달러대(2만43달러)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원달러 환율은 현재 수준보다 100원 가량 낮은 1130원 정도로 하향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ERI는 "안전자산 선호현상 약화,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 등으로 달러화는 세계적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국내에서 달러 공급 우위 기조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은 올해 -15.7%에서 내년 12.2%로 돌아서며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회복하고, 실업률도 올해 3.7%에서 내년 3.5%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원자재가 상승, 수입물량 증가 등으로 내년 경상수지 폭은 올해보다 다소 줄어든 160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SERI는 "수출, 내수경기 호전으로 2010년 수입이 전년대비 17.8% 증가할 것"이라며 "유가가 올해 대비 30% 이상 상승해 원유수입 부담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회복과 원화강세로 인해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며 서비스수지 적자는 올해 대비 50억 달러 이상 늘어난 16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단 SERI는 현 재정정책 기조의 급격한 변화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내년 성장률 회복에도 불구, 한국경제가 궤도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

SERI는 "2010년 4%에 가까운 성장을 하더라도 실질 GDP규모는 잠재 GDP 규모에 38조원 하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0년에도 현재의 확장적 재정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내년 2.3%의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단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의 성장 '양극화'가 벌어 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EU 등 선진국은 1% 전후의 저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신흥국은 5%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

신흥국에 비해 선진국들은 높은 실업률, 낮은 기업 투자회복도, 주택가격 상승 둔화 등 넘어야 할 '걸림돌'이 도처에 산 재해 있다는 설명이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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