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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조문, 30도 폭염보다 뜨거운 열기


서거 사흘째 17만 봉하 빈소 조문…전국 곳곳 추모 행렬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사흘째로 접어들었지만 조문객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빈소가 마련된 경남 봉하마을은 30도를 웃돌 정도로 무더웠다. 그럼에도 조문객의 발길은 줄을 이어 조문 열기가 더 뜨거울 지경이다.

경찰의 교통 통제 때문에 봉하마을 입구부터 차량 진입은 아예 불가능하다. 뜨거운 햇볕 속에서도 조문객들은 빈소까지 2km 가량의 거리를 도보로 움직이는 불편함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평일인 탓에 전날(24일)에 비해 조문객 숫자는 다소 줄었지만 행렬은 여전하다. 이날 오전까지는 다소 한산했지만 오후 들어 또 다시 조문객이 몰리기 시작했고, 분향소 앞에는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뜨거운 날씨 속에서 몇 시간씩 차례를 기다리는 조문객들은 다소 지쳐보였다. 하지만 숙연한 자세로 자신의 조문 차례를 기다리는 등 조문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부산에 사는 한 60대 여성은 "날은 덥지만 한참 일을 하실 나이에 억울하게 가신 노 전 대통령을 생각하다 보니 저절로 발걸음이 옮겨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경남 진해시에 사는 한 남성은 "날은 덥지만 정치적으로 억울하게 가신 그 분(노 전 대통령)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들어 안 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조문객은 "(경찰의 통제로 인해)이 무더운 날씨에 노인들은 쓰러질 수도 있다"며 2km 가량 되는 길을 걸어야 한다며 경찰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봉하마을 조문객수는 이날 오전까지 17만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 7곳, 경기 5곳, 경남 3곳, 부산·대전·충남 각 2곳, 나머지 10개 시·도 1곳씩 전국에서 모두 31곳의 분향소가 설치돼 전국적으로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아직 장례절차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노 전 대통령 영결식은 오는 29일 서울 경복궁 앞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어 29일 영결식을 거쳐 봉하마을에 안장될 예정이다.

/김해=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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