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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D, LCD '빅2' 자리매김


AUO '초라한' 실적…삼성 수익성-LGD 매출 '양호'

국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LGD)가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빅2'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LCD 경기 호황기에 국내 기업들과 경쟁했던 AU옵트로닉스(AUO) 등 대만업체들은 초라한 실적으로, 시황악화와 함께 취약한 경쟁력을 드러냈다.

23일 각사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내부사업부 간 거래 포함) 5조2천400억원의 매출과 2천3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대비 영업손실률이 -4.4%로 경쟁사 간 가장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 역시 원가 이하까지 폭락한 LCD 가격 때문에 적자 전환을 피하지 못했다. 삼성전자 LCD 부문은 지난 2004년 당시 반도체총괄에서 독립 사업총괄로 분리된 이후 첫 적자를 기록했다.

LGD는 4조1천560억원의 매출과 2천8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D는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제품생산 및 영업활동으로 주요 기업 가운데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유일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기준 점유율을 상당 수준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AUO는 경쟁사라 보기 어려울 정도로 취약한 실적을 보이며, 고객 기반의 한계를 드러냈다. AUO는 전 분기 대비 43%나 급감한 2조3천890억원(12월31일 기준 원화환산)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5% 안팎인 국내기업들과 달리 -44% 달하며 위기에 빠진 모습이다.

국내 LGD는 4분기 LCD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7% 증가했고, TV용 대형 LCD 매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AUO의 출하량이 32% 줄고, TV용 LCD 매출은 70%나 감소했다.

연말 기준 LGD의 재고일수가 2주 내외인 반면, AUO는 5주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가동률 면에서도 국내 삼성전자·LGD의 1분기 가동률은 80~90% 수준에 이를 전망인 반면, AUO는 지난해 4분기와 같은 50% 수준의 가동률을 예상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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