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디스플레이(LGD)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한 '소비가전전시회(CES) 2009' 행사장을 찾아, 액정표시장치(LCD) 경기 회복이 보인다고 전했다.
권 사장은 이날 전시장에서 기자와 만나 "81㎝(32인치) LCD TV 가격이 400달러마저 무너지면서,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침체가 서서히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TV 부문에서 일부 공급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LCD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하락해 현재 업계평균 재료값 이하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LCD 업계 전체가 가동률을 크게 낮춰, 이달 초 제품가격 하락이 멈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권 사장은 "현재 LCD 가격은 '바닥'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본다"며 "1분기는 추가 급락 없이 제품가격이 지금처럼 유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LGD의 가동률도 지난 4분기 평균 80% 수준에서 1분기엔 TV를 중심으로 높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자사 8세대 대형 LCD 라인의 가동과 설비투자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권 사장은 LG전자가 일본 소니를 제치고 LCD TV 업계 2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 대해 "LG전자의 제품들이 좋기 때문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업체들은 엔고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올해 힘을 쓰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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