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액정표시장치(LCD) 부문 매출과 수익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업계 최대 기업으로 면모를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LCD 사업에서 3분기 연결 기준 5조5천800억원의 매출과 4천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5조5천800억원은 해외 부문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 등 내부에서 발생한 수치를 모두 포함한 순수 LCD 사업의 매출이다.
삼성전자는 매출이 전 분기 대비 0.7% 늘어나, LG디스플레스(LGD) 및 대만 AU옵트로닉스(AUO) 등 '빅3' 기업 중 유일하게 미미하게나마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LCD 가격급락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7% 급락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률을 보이며 영업이익률 면에서도 8.1%의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수익성이 LGD와 AUO에 뒤졌지만, 이번에 다시 앞선 영업이익률을 자랑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은 LGD가 21.1%, AUO가 19.5%, 삼성전자가 18.6%를 기록했었다.

국내 LGD는 3분기 해외 및 국내 계열사 대상 실적을 포함한 연결 기준 3조8천610억원의 매출과 2천53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6.6%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달성했다. LGD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8.3%, 71.5% 감소했다.
대만 AUO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천41억대만달러, 영업이익은 27억대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5.7%, 88.8%나 급감하며 LCD 불황기에 허약한 체질을 드러냈다. 영업이익률도 2.6%로 곤두박질쳤다.
삼성전자는 3분기 25㎝(10인치) 이상 대형 LCD 판매량이 2천460만대로, 전 분기 대비 3.1% 감소했다. 이는 가격하락폭이 컸던 모니터·노트북용 LCD 판매량이 1천880만대로 전 분기 대비 5.5% 감소한데 따른 것.
반면 TV용 LCD 판매량은 580만대로 전 분기 대비 5.5%가 늘어나면서 4분기 연속 5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4분기 8세대 1-2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면서 117㎝(46인치) 이상 TV용 패널 제품군을 강화,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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