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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10월 말까지 불안심리 해소에 주력"


"연내 AMF설립 추진… 기금 분담률 논의"

10일 기획재정부 기자실을 찾은 강만수 장관은 "10월 말까지는 여러가지 액션 플랜에 따라 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불안심리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10월 말 이후에는 금융시장 불안이 '지구전'에 들어갈 것 같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이날 강 장관의 기자실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이다. 11일 '재정 외교'를 위해 출국하는 강 장관이 심기일전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준 셈이다. 그는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 국제금융전문가들과 만나 국내 외환 수급 사정 개선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총회 기간 중 강 장관은 일본 누카가 후쿠시로 재무대신과 만나 'AMF(가칭·아시아 통화기금)' 설립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앞서 국정감사 기간 중 강 장관은 "아시아 문제는 아시아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데 한중일이 공감하고 있다"며 "가칭 AMF를 설립하자는 데 3국이 합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기구 창설에 필요한 기금 800억달러를 세 나라가 어떤 비율로 부담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 계획이 논의된다.

강 장관은 "역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중국과 일본이 모두 자국 부담 비율을 확대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중국은 외환보유고를 기준으로, 일본은 GDP를 기준으로 출자하자는 방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삼국이 같은 금액을 분담하자는 입장이다.

그는 "당초 한중일 재무장관이 내년 5월쯤 만나기로 했지만, (금융위기의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가급적 시기를 당겨 공동기금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시아 협력체제 구축에도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절충안을 찾을 뜻을 내비쳤다. 국제통화기금(IMF)등을 통해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온 미국 등은 그간 AMF창설에 반대해왔다.

세계 무대에 한국의 '경제체력 이상無'를 알리러 가는 강 장관은 "전투에 나간 사람을 응원은 못 해주더라도 아군의 등 뒤에 총을 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는 말로 경제팀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당부했다.

언론을 향해 서운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시장에 확실한 메시지를 주기 위해 지난 월요일에 은행장들을 만났는데 상반된 보도를 하는 것을 보고 어찌해야 할지 생각해 봤다"고 했다. 강 장관은 지난 6일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함께 시중 은행장들을 만나 정부의 외화자금 공급을 약속하면서 중소기업 지원을 당부했다. 또 "외화자산을 매각해서라도 외환을 확보하라"고 주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강 장관은 그러나 "일관되게 생각하고 일관되게 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투명하게 일하면서 밝힐 것은 사실 그대로 밝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상황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수준, 외채구조 등을 보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확실히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경제에 컨트롤 타워가 없다'며 경제부총리제 부활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경제부총리 제도가 없어도 경제 정책의 콘트롤타워 역할은 제가 확실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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