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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證 '울산' LIG證 '구미' 행 속내는


수도권에 지점 설치하기도 바쁜 신규 증권사들과 중소형증권사들이 지방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배경에는 '텃밭'을 먼저 가꾼다는 속내가 담겨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IG투자증권은 연내 구미에 진출해 영업지점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HMC투자증권도 울산에 영업지점을 설치하고 집중 공략의지를 선보였다.

LIG투자증권의 영업점 수는 강남과 여의도 2개에 불과하다. HMC는 12개로 구 신흥증권 시절보다는 늘어났으나, 타 증권사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다. 두 회사 모두 수도권에서 조차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지방 도시에 먼저 진출한 이유는 바로 '계열사' 때문이다.

울산에는 HMC투자증권의 대주주인 현대자동차 공장은 물론,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공장이 줄줄이 들어서 있다. 앞서 진출한 현대증권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다.

LIG도 마찬가지다. 범 LG게열인 만큼 LG계열사인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사업장이 밀집된 구미에서 일단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타 증권사에 의지하고 있는 자사의 기업금융 수요를 흡수, 초기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그룹 전체의 비용 지출도 막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은 "LG 계열사인 LIG투자증권이 진출하면 타 계열사들이 다른 곳과 거래하겠느냐"며 "일단 구미에서 시작해서 주변 지역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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