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의 유학생활을 끝내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로 돌아온 안철수씨가 국내 중소 벤처업계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귀국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향후 5년안에 새롭게 부상할만한 벤처기업을 찾아볼 수 없어 암담하다"고 말했다.
안철수씨는 귀국 후 KAIST 석좌교수를 맡으면서 안철수연구소의 '최고교육책임자(CLO)'로서 후진을 양성하고 중소 벤처 업체들에게 기업 구조 및 시장 대처에 대한 교육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정작 성공 가능성이 엿보이는 유망한 벤처기업을 지금 찾아보기가 어렵다"면서 "국내 시장 구조가 대기업 중심적이고 중소 벤처업체들이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토대가 없어서 그런가 싶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07년 초 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5년내 신 성장동력을 발굴하지 않는다면 국내 경제와 삼성 그룹에 큰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위기론을 펼쳤던 것을 언급하면서 "국내 벤처업계에서는 신 성장 업체가 없는 것이 위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5년 전만 하더라도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안철수연구소 등을 '떠오르는 벤처업체'로 꼽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그렇게 꼽을만한 업체가 딱히 없다고 꼬집었다.
안철수씨는 "국내 중소 벤처업계를 진심으로 염려하는 마음에서 던지는 소리"라며 "대기업과 중소 벤처업체들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보태고 싶어 귀국했다"고 전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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