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한국 윈도사업 철수 보도와 관련, "MS의 사업 철수와 공정위의 끼워팔기 혐의 심의는 별개의 문제"라며 "공정위의 심의는 지속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공정위는 "사업 철수 여부는 MS가 자체적으로 판단할 사안이고 공정위의 MS의 끼워팔기 사건 처리 과정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공정위는 MS 끼워팔기 사건의 신고자인 리얼네트웍스와 MS가 화해를 통해 신고를 철회했으나 이 사건은 공정위의 인지조사 사건이므로 신고 철회와 관계없이 심의를 지속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신고자인 다음커뮤니케이션즈 역시 신고를 철회하더라도 심의는 지속된다며 MS사건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왔다.
따라서 MS가 미국에서 윈도사업 철수설을 제기한 것은 공정위의 강경한 태도가 지속되고 있데 대한 강한 불만이 내재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MS의 사업 철수설 언급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정위의 심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공정위는 현재 MS의 끼워팔기 사건을 전원회의에 상정, 제재 여부와 제재 수위 결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11월 중 결론을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미국 MS는 분기 보고서에서 "한국 공정위가 코드를 제거하거나 한국 시장에 맞춰 특화된 윈도를 재설계할 것을 요구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한국 시장에서 윈도 사업을 철수하거나 새로운 버전의 출시를 지연시킬 필요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고 다우존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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