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경쟁 업체들과의 반독점 소송에서 거액을 제공하는 대신 소송 철회를 이끌어내는 전략을 사용해왔다.
개별 업체들과의 사업적인 협력도 다양하게 포함됐지만, MS가 돈을 주면 경쟁 업체는 소송을 철회하는 것은 화해를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
C넷에 따르면 MS는 지난해 11월 노벨이 자사 소프트웨어인 '넷웨어'와 관련해 유럽연합(EU)에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취하하는 대가로 합의금 5억3천600만달러(4억1천390만 유로)를 제공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이뤄졌던 MS와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간 화해선언에서도, 이같은 공식은 그대로 적용됐다. 이 당시 MS는 썬이 반독점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19억5천만달러를 내놓았다.
2003년 아메리카온라인(AOL)과 평화 협정을 맺을때도, MS는 7억5천만달러란 거액을 쏟아부었다.
MS는 또 지난해 컴퓨터커뮤니케이션산업협회(CCIA)와의 분쟁도 비슷한 방식으로 해결했다. CCIA는 MS의 독점 시비와 관련, 정부과 MS가 합의한 내용에 대해 대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었으나 이 계획을 철회했다.
이런 상황에서 리얼네트웍스는 MS와 관련된 반독점 소송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다. 지난해 EU가 MS에 반독점 판결을 내릴때에도, 리얼네트웍스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양사간 화해 선언에 대해 유럽연합위원회(EC) "리얼네트웍스가 이미 증거들을 제공한 상황"이라며 달라질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MS는 EC의 반독점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한 상황. 이에 따라 MS와 리얼네트웍스간 화해 선언이 유럽 법원의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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