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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전자, 로봇 조직 진단 착수…휴머노이드 전략 재점검


사업지원실, DX부문 로봇 진단 진행
글로벌 벤치마킹…중장기 로드맵 수립
로봇 두뇌는 엔비디아 칩 협업 가능성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로봇 사업에 대한 경영진단에 착수했다. 이번 진단은 사업 부진의 원인을 찾기보다 사내 로봇 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을 재정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삼성]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업지원실 소속 경영진단팀은 최근 디바이스경험(DX)부문 내 로봇 관련 조직에 대한 경영진단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진단의 배경으로 분산된 로봇 연구개발 체계를 꼽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래로봇추진단과 삼성리서치, 생산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도 별도 조직으로 협력 중이다.

휴머노이드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인공지능(AI), 제조 자동화 기술이 여러 조직에 분산돼 있는 만큼 역할 정립과 중장기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단에 앞서 글로벌 로봇 기업에 대한 벤치마킹 작업도 진행됐다. 올해 초 미국 등 주요 로봇 기업을 방문해 기술 수준과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선도 기업과 내부 역량을 비교 분석한 뒤 향후 투자와 개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아직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외부에 공개한 적이 없다.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도 경쟁사들이 잇달아 로봇을 공개했지만 삼성전자는 관련 제품을 전시하지 않았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엔비디아 AI 칩을 휴머노이드의 두뇌에 적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지난해 9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방문했다. 당시 매디슨 황은 로봇 관련 기술과 연구 현황도 살펴본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가에서는 휴머노이드 사업이 삼성전자 기업가치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라인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하며 "반도체 호황 사이클과 휴머노이드 사업 확대를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2조달러를 향한 출발점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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