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한국 국민의 절반 이상이 '통일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서 북한 주민들이 건축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3c64267dda51b.jpg)
20일 통일연구원이 공개한 'KINU 통일의식조사 2025'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51%가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통일연구원이 조사를 시작한 2014년 이래 최고치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49.0%)은 지난해보다 3.8%포인트(P) 감소하면서 처음으로 과반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률이 필요하다는 응답률을 처음으로 역전했다.
연구원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의 영향, 남북관계 단절의 지속, 그리고 국내 정치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통일에 대한 인식이 단기적 변동을 넘어 구조적 변화의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모든 세대에서 통일 필요성 인식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북한이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통일은 필요없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는 응답자는 63.2%로, 이 문항이 조사에 들어간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또 '통일보다 지금처럼 분단 상태로 지내는 것이 낫다'는 의견에 동의한 응답자는 47%로, 지난 2022년(35.2%)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와 같은 분단 상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25.3%)보다 높았다.
연구원은 "위협은 일상화되었지만 즉각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이 상태도 버틸 만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진단했다.
북한에 관심이 없다는 응답률 역시 조사 이래 최고치(68.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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