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G마켓이 오픈마켓 사업구조 '금기'로 여겨지던 '무료반품' 카드를 꺼내 들었다. 쿠팡과 네이버에 밀린 시장 주도권을 되찾고 유료 멤버십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강수다. 적자기조 속에서 반품비용까지 떠안는 구조인 만큼 고객경험 개선이 수익성 부담을 상쇄할지가 이번 실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내달 3일부터 유료 멤버십 '꼭'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반품 서비스를 시작한다. 도착보장 서비스인 '스타배송' 상품이 적용 대상이다.
동탄 물류센터를 활용하는 상품은 물론 판매자가 직접 출고하는 '판매자 스타배송'까지 포함된다. 단순변심 사유를 포함해 월 3회까지 무료반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직매입 비중이 높아 반품처리가 수월한 쿠팡과 달리 G마켓은 중개수수료 기반의 오픈마켓이 중심이기 때문이다.
플랫폼이 반품비용을 직접 부담하면 수익성에 미치는 타격은 클 수 밖에 없다.
![G마켓 스타배송 물류센터. [사진=G마켓]](https://image.inews24.com/v1/1bac96925dd6cb.jpg)
무료반품 조치는 최근 공을 들이는 스타배송 강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G마켓은 지난해 스마일배송을 종료하고 주 7일 스타배송 체계로 개편했다.
지난 3월에는 공식 풀필먼트 협력사로 위킵을 신규 선정하며 상품군을 넓혔다. 알리바바그룹과 합작품인 출범 이후 가격투자를 단행해 지난 3월 기준 거래액(GMV)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유료멤버스 '꼭' 흥행세가 기대에 못 미치자 무료반품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결국 관건은 무료반품이 회원 확대와 거래액 성장으로 연결되느냐다.
고객경험 개선을 통한 '록인(Lock-in) 효과'가 비용부담을 넘어선다면 재도약 발판이 되겠지만 성과가 미진하면 적자만 키운 비싼 실험에 그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G마켓 관계자는 "빠른 속도에 더해 도착 시점도 보장받을 수 있는 스타배송은 배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G마켓의 핵심 서비스"라며 "올해 들어 스타배송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는데 이번 무료반품 혜택 추가를 통해 쇼핑 편의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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