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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요아정, 배달 매장 신규출점 중단…"카페형에 올인"


정보공개서 등록 자진 취소…엔데믹 이후 배달 모델 한계 판단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배달형 디저트 브랜드의 대표 주자로 꼽혔던 요아정(요거트아이스크림의 정석)이 배달 전문 매장의 신규 출점을 중단한다. 코로나19 특수 속 급성장했던 배달형 모델의 성장성과 확장성이 예전 같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요아정은 앞으로 홀이 있는 카페형 매장 확대에 집중하며 브랜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요아정)'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메뉴. [사진=요아정]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요아정)'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메뉴. [사진=요아정]

1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요아정 운영사 삼화식품은 내부 논의를 거쳐 앞으로 배달 전문 매장 신규 출점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요아정은 현재 배달 전문 매장인 '요거트아이스크림의 정석'과 홀이 있어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한 '카페 요아정' 두 가지 형태로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요아정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배달 전문 매장 브랜드 요거트아이스크림의 정석 정보공개서 등록을 자진 취소했다. 정보공개서는 가맹본부가 신규 가맹점을 모집하기 위해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서류다. 등록이 취소되면 기존 가맹점 운영에는 문제가 없지만 신규 가맹계약 체결은 불가능해진다.

요아정은 코로나19 시기 급증했던 배달 전문 브랜드의 대표격으로 꼽힌다. 2021년 서울 성수동에 배달 전문 1호점을 연 뒤 코로나19 특수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열풍 등에 힘입어 현재 전국 650여 개 매장을 운영할 만큼 급성장했다.

다만 성장 과정에서 무게추는 배달형보다 카페형 매장으로 빠르게 이동해왔다. 실제로 요아정의 배달 전문 매장 수는 2023년 166개에서 2024년 187개로 21개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카페형 매장 수는 같은 기간 15개에서 374개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이 본격화한 2023년부터 신규 출점의 대부분이 카페형 매장을 통해 이뤄진 셈이다.

코로나19 시기가 지나면서 배달형 매장이 가진 구조적 한계가 뚜렷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엔데믹 전환 후 소비자들이 공간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경쟁 브랜드도 늘면서 단순 배달 중심 모델만으로는 차별화를 꾀하기 어려워졌다. 최근 몇 년 사이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눈에 띄게 커지면서 과거처럼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게 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요아정의 미래 먹거리인 글로벌 진출에도 카페형 매장이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달 전문 매장은 국가별 배달시장 환경에 따라 사업 성패가 좌우되는 반면, 카페형 매장은 고객이 브랜드 정체성을 직접 경험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화식품 관계자는 "배달 전문 매장의 한계가 뚜렷하다고 판단했다"며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 역시 플랫폼 수수료 가중 등을 이유로 내점 판매 위주의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요아정 역시 이러한 추세에 빠르게 대응해 카페 요아정으로 가맹사업을 유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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