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뇌전증 등을 앓고 있는 쌍둥이 형을 간병해 오다 끝내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오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0e2fb7d5cd803d.jpg)
A씨는 지난 22일 오전 3시 30분쯤 경기 오산시의 한 빌라에서 자신의 쌍둥이 형인 5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으나 같은 날 오전 11시 10분쯤, "연락이 잘 닿지 않는다"는 A씨 동료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발견됐다.
당시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최초, 이들 형제가 각각 목숨을 끊으려고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의식을 찾고 깨어난 A씨로부터 'B씨를 살해했다'는 취지 진술을 확보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41f39d94096037.jpg)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죽으면 형을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뇌전증 등 지병이 있던 B씨에게 집을 얻어주거나, 오랜 시간 동안 경제적 지원을 하며 간병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 보강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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