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결혼 경험이 없는 사람이 특정 암 발생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결혼 경험이 없는 사람이 특정 암 발생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8212ef0a603619.jpg)
최근 다국적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Cancer Research Communications'에 결혼 여부와 암 발생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1억 명 이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400만 건 이상의 암 사례를 분석했으며 대상은 30세 이상 성인이었다. 동성 결혼도 포함됐고 전체 참여자의 약 5명 중 1명은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 결과, 평생 결혼하지 않은 여성은 암 발생 위험이 최대 85% 증가했고 남성 역시 약 70%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하지 않은 남성은 식도암 발생 위험이 약 2.5배에 달했으며 결혼하지 않은 여성은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기혼 여성보다 약 3배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들 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구팀은 HPV 노출 및 검진 참여율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결혼 경험이 없는 사람이 특정 암 발생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347b4f1c047eb0.jpg)
또한 여성의 경우 결혼 경험이 있는 집단에서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출산이 일부 암에 대해 보호 효과를 갖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방암, 갑상선암, 전립선암처럼 검진 체계가 비교적 잘 구축된 암에서는 결혼 여부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는 정기 검진 접근성이 높은 암에서는 사회적 요인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결혼 여부는 단순한 개인 정보가 아니라 암 위험을 반영하는 하나의 사회적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결혼하지 않은 경우에는 암 위험 요인 관리와 정기 검진 등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은 결혼이 암을 직접적으로 예방하는 요인은 아니라고 짚었다. 흡연, 음주, 건강 관리 등 생활 습관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이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가능성도 함께 반영됐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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