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를 두고 한국 등 동맹국의 역할을 거론하며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9292a39475c8f.jpg)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오찬 행사에서 "유럽 국가와 한국이 책임지게 하자"며 "(한국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험지에, 핵 무력을 가진 북한 바로 옆에 4만5000명의 군인을 두고 있는데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이 주한미군을 통해 한반도 방위를 지원하고 있음에도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군사적 대응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 주한미군 규모는 약 2만8500명 수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보다 많은 수치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중국을 향해서도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일본이 하게 두자. 그들은 해당 해협에서 석유의 90%를 가져온다. 중국도 하게 두자"고 말했다.
이날 발언이 담긴 연설 영상은 백악관 공식 유튜브 계정에 게시됐다가 이후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6230d2cdff27b.jpg)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동 정세가 악화하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한국과 일본 등 주요 동맹국에 파병 및 군사적 지원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호응을 얻지 못하자 동맹의 역할을 문제 삼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럽을 향해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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