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진주만 공습'에 빗대 언급하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눈을 크게 뜨며 당혹감을 드러낸 장면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진주만 발언을 하자 다카이치 총리가 눈을 크게 뜨며 놀라고 있다. [사진=백악관 유튜브 ]](https://image.inews24.com/v1/bf41f51c6b791e.jpg)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발언을 하자 다카이치 총리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이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중 일본 기자가 '이란 공격을 왜 동맹국에 사전 통보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기습 효과를 노렸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보다 기습을 더 잘 아는 나라가 있느냐. 왜 나에게 진주만 공격을 미리 말하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발언이 나오자 현장에서는 일부 관계자와 기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는 순간 눈을 크게 뜨는 등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이후 시계를 바라보는 등 불편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만 공습은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한 사건으로,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 참전을 촉발한 계기다. 이후 일본은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를 거쳐 항복했다.
이에 현지 언론은 "수십 년간 미국 대통령들은 진주만 공습을 직접적이거나 거칠게 언급하는 것을 자제해 왔다"며 "대신 전후 형성된 미일 동맹 관계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진주만 발언을 하자 다카이치 총리가 눈을 크게 뜨며 놀라고 있다. [사진=백악관 유튜브 ]](https://image.inews24.com/v1/b81eca3443f931.jpg)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미국도 일본을 위해 역할을 해왔으며 약 4만50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며 일본의 군사적 기여 확대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일본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해 왔고 이러한 관계는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그런 만큼 일본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당연하며 놀라운 일도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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