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유튜버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평산책방'에 문 전 대통령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대담하는 형식의 '시인이 된 아이들과 첫 여름, 완주'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튜브 '평산책방'을 통해 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평산책방']](https://image.inews24.com/v1/f55ac02d977fc6.jpg)
문 전 대통령이 유튜브 채널에 고정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담에서 평산책방의 책방지기로 소개된 그는 소년보호재판에서 보호위탁 처분을 받은 경남 청소년위탁센터의 청소년 76명이 작성한 시를 모은 시집 '이제는 집으로 간다'를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시집 속의 시를 소개하며 "이 아이들은 앞으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오느냐, 아니면 계속 빗나간 생활을 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아이들이 자신들의 심정을 아주 솔직하게 토로한 시를 쓴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튜브 '평산책방'을 통해 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평산책방']](https://image.inews24.com/v1/c6388328478c6d.jpg)
이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달라진다"며 시집이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가만히'라는 시를 소개하며 "아이가 고립감, 외로움, 무력감을 체념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설 힘 같은 게 느껴진다"고 감상평을 전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이 두 번째로 추천한 책은 류기인 창원지방법원 소년부 부장판사 등이 함께 엮은 '네 곁에 있어 줄게'였다. 그는 이 책에 대해 "소년부 부장판사, 청소년위탁센터의 센터장, 선생님들, 멘토, 수료한 졸업생 이런 사람들이 함께 글을 엮은 것"이라며 '이제는 집으로 간다'를 읽고 보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지난 2023년 4월 퇴임 이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평산책방을 운영 중이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천 도서를 정기적으로 올리고, 북토크나 각종 도서전에 참여하는 등 관련 활동을 이어왔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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