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외국인 관광객, 650만명 육박⋯역대 최대 기록 세울까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65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9월 관광통과(B-2) 비자를 받아 입국한 외국인은 649만18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1만9648명)보다 17.6% 늘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올해 1월 51만여명을 시작으로 매달 50만명대를 넘어섰다. 특히 여행 성수기라 할 수 있는 7월부터 9월까지는 집계 이래 처음으로 3개월 연속 80만명대를 웃돌았다.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715만여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93만9000여명, 2021년 11만5000여명, 2022년 94만50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인 2023년 512만여명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고, 지난해에는 754만6000여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9개월 만에 2024년 전체의 86% 수준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최대치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있다.

국적 별로는 태국(2만4000여명)이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2만2000여명), 러시아(9000여명), 카자흐스탄(4000여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국내 방문 지역은 서울(6만2000여명), 부산(7000여명), 경기(5000여명), 인천(4000여명), 제주(3000여명)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