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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에 성관계 유도 문구" 화들짝…협업작가 "제 불찰, 사과드린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국내 SPA 브랜드 '탑텐'에서 내놓은 아동복에서 성적인 영어 문구가 적힌 옷을 판매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제품은 전량 판매 중단 및 환불에 들어갔고, 일러스트를 작업한 작가도 사과했다.

국내 한 SPA 브랜드에서 성적인 영어 문구가 적혀 있는 여성 아동복 제품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해당 제품.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국내 한 SPA 브랜드에서 성적인 영어 문구가 적혀 있는 여성 아동복 제품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해당 제품.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세 딸을 둔 아버지인 A씨가 최근 토끼 그림이 그려진 딸의 상하의 옷을 사와서 입히려다 깜짝 놀랐다.

옷에 그려진 영문 표현인 '컴 인사이드 미(come inside me)'를 검색해본 결과 피임 없는 성관계를 유도하는 뜻이었던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논란이 되자 탑텐 측은 공식 사과문을 내고 "최근 일부 제품에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된 것에 대해 고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제품은 외부 아티스트와의 협업 과정에서 제작됐으나 문구의 적절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 브랜드의 책임"이라며 "즉시 해당 제품 전량 판매 중단 및 회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구매 시점과 관계 없이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의 일러스트와 영어 문구를 작업한 협업 작가도 사과했다.

이차윤(차윤아트)씨는 "이번 탑텐키즈 협업 제품의 그래픽 문구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문구가 부적절한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작업을 진행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특히 아이들이 입는 옷이라는 점에서 더욱 세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작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제 표현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씨는 "앞으로는 제가 만드는 모든 작업이 더 많은 분들께 긍정적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더 신중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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