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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베뮤' 결국, 노동부도 나섰다…"진상 규명 후 무관용 원칙"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직원 정효원(26)씨가 숙소에서 숨진 후 과로사라는 의혹이 나온 것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나섰다.

정효원씨. [사진=JTBC '사건반장']
정효원씨. [사진=JTBC '사건반장']

고용노동부는 29일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와 인천점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번에 숨진 노동자뿐 아니라 전 직원에 대해 추가 피해가 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휴가·휴일 부여, 임금체불 등 기타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도 집중 점검한다. 나머지 지점 5곳에 대한 근로감독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높은 연매출을 자랑하던 유명 베이글 카페에서 미래를 꿈꾸며 일하던 20대 청년이 생을 마감한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며 "이번 감독을 통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 확인 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효원씨. [사진=JTBC '사건반장']
유족들은 회사 측의 과다 근무로 과로사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유족 측이 주장하는 정 씨의 근무시간. [사진=JTBC '사건반장']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정씨는 지난 7월 16일 오전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유족들은 정씨가 사망 직전 1주일 동안 80시간을 일했다며 과로사라고 주장했다.

유족 측 노무사는 "정씨는 사망 전날 거의 식사도 하지 못한 채 15시간 가까이 일했다"고 짚었다.

한편 런던베이글뮤지엄 측은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문인식기기의 오류로 인해 사고 직전 고인의 실제 근로 기록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직전 일주일 함께 근무한 동료 직원들의 근로시간은 분명 평소 근로시간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만 "과로사 여부에 대해서는 회사가 판단내리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답할 수 없음을 양해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확인 가능한 모든 자료를 있는 그대로 제공해 사실이 명확히 밝혀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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