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국 사회가 지각에 너무 엄격한 분위기라는 비판이 나와 온라인에서 격론이 벌어졌다.
![직장인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c7e122cc29e329.jpg)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쓴이 A씨는 "지각하는 사람을 절대 허용 안 하는 한국 분위기 이해 안 간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우리나라는 '지각은 정신병이다, 문제 있다' 이러는 게 진짜 심한 것 같다"며 "아예 지각이 문화인 나라도 있고 생활 스포츠인 나라도 잘 굴러가고 사는데 (한국은) 너무 지각에 예민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공감을 표시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빡빡한 나라와 여유 있는 나라의 문화 차이가 크다"며 "매순간 촉각 곤두세우고 남한테 조금의 민폐도 안 되려고 힘주고 사는 삶이 너무 힘들고 피로하다"고 토로했다.
해외에서는 지각에 더 관대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나도 교환학생이나 해외 인턴일 때 시간 약속에 엄청 자유로워서 충격을 받았다" "난 미국계 회사 한국지사에 다니는데 여기는 출근 시간 지키는 사람 거의 없다. 미국 본사 사람들부터 딱히 안 지켜서 그런 것 같다" 등의 목소리도 있었다.
"(지각이) 잘한 건 아니지만 진짜 죽일듯이 욕하는 것도 신기하다" "출근시간 1분으로 난리 치는 건 정말 의미 없는 것 같다" "포괄임금제 때문에 야근 수당도 못 받고 칼퇴 못 하는데 지각만 욕하는 게 이상하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반대로 시간 약속은 당연히 지켜야 한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지각을 할 순 있지만 그걸 당연하게 여기고 지속적으로 하는 건 문제 아닌가"라며 "어쩌다 하는 지각은 충분한 이유가 된다면 이해해 줄 수 있지만 이해되지 않는 이유에서 늦는다면 그건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누군 시간이 남아돌아서 제시간에 맞추나" "지각도 하는 사람만 하더라" "지각 한두번으로 죽일듯이 욕하지 않는다. 매번 하니 욕을 먹는 거다" "그럼 월급 늦게 줘도 뭐라고 하지 말아라" 등의 목소리도 있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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