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대한항공 파이팅". 진영승 합참의장은 지난 20일 대한항공이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과 만들고 있는 한국형 무인기 모델을 처음 공개한 자리에 나타나 이같이 외쳤다.
대한항공은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저피탐(탐지되기 어려운) 무인 편대기'를 처음 공개했다. 또 '소형 협동 무인기'와 '중형 자폭 무인기' 등 무인기 3종을 공개했다.
![저피탐 무인 편대기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617f5484de64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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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저피탐 무인 편대기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개발한 항공기지만, 대한항공과 안두릴은 무인기의 업무 자율화 등 소프트웨어 면에서 협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해외 방산 기업과 무인기 개발에 협력하면서 유·무인기 종합 항공우주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날 전시회에는 합참과 방사청, 국내외 군인뿐만 아니라 항공공학과 학생, 어르신 등으로 가득 찼다.
저피탐 무인 편대기는 레이더 탐지를 어렵게 하는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무인 편대기다. 유인 전투기와 복합 편대를 구성해 정찰·전자전·공격 등 업무를 수행한다. 대한항공은 내년 2월 시험 비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가오리라고 많이 알려졌는데, 이 삼각형으로 생긴 전투 무인 폭격기가 통제권자가 돼서 소형 협동 무인기들을 데리고, 이 무인기들을 적진으로 보낸 뒤 방공망이 정리가 되면 상공에 침투해서 폭격을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저피탐 무인 편대기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a31a3527ad40a.jpg)
![저피탐 무인 편대기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4a33936c0cdfd.jpg)
소형 협동 무인기는 유무인 전투기와 협업기 가능한 다목적 무인기로 불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형 전투기 KF21 조종사가 전투 중에 비행기 상태를 전부 컨트롤하기는 어렵다"며 "소형 협동 무인기 1호기는 교전, 2호기는 정찰, 3호기는 전자전 임무를 부여하면 거기에 맞게끔 자율비행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같이 움직이다가 셋 중에 하나만 남더라도 3분의 1은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소형 협동 무인기는 면적이 작은 만큼 탐지 거리는 짧다. 다만 전투가 벌어지는 곳을 먼저 가서 탐지하는 일회용과 같아서 저피탐 무인 편대기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이 관계자는 "무인기 앞부분에 있는 노란색 밴드에 탄두를 달면 순항 미사일처럼, 카메라를 달면 정찰 용도 등으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피탐 무인 편대기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08d5108b510e2.jpg)
대한항공은 중형 자폭 무인기도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국방과학연구소와 내년까지 중형 자폭 무인기의 연구 개발을 마치고 체계개발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ADEX 2025에서 국방과학연구소와 소형 자폭 무인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중형 자폭 무인기는 100시간 넘게 날면서 1000㎞ 떨어진 적의 목표물에 자폭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50년 넘게 쌓아온 군용기 MROU(정비·개조·업그레이드) 역량을 자랑했다. 항공 통제기와 전자전기에는 UH-60 헬기 등을 전시했다.
대한항공은 항공 통제기 4대를 오는 2032년까지 미국 방산기업 6위인 L3해리스(Harris)와 함께 만든다. 항공 통제기는 고성능 레이더를 달아 '공중 지휘소' 역할을 맡는다. 실시간으로 군 작전을 지휘·통제하고 주요 목표물을 탐지·분석한다.
![저피탐 무인 편대기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e7468ac3831e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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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전자전기 사업과 UH-60 성능개량 사업에서도 올해 LIG넥스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U-60 성능개량과 전자전기 사업은 각각 8300억원, 1조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무인기 분야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갖춘 기업이자 무인기 시대를 이끄는 방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산 기술로 만든 무인기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서울 ADEX 2025는 항공우주와 방산산업 관련 첨단 기술과 장비 등을 선보이는 자리다. 해외 방산 기업과 군 관계자, 바이어 등이 참여한다. 올해는 전 세계 35개국 약 600개 기업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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