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부동산 시장을 다시 조이기로 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부동산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번주에 추가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오후 고위당정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은 최근 서울 및 경기도 일부 지역의 주택시장 동향을 논의했다"며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모니터링해야 할 필요성에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고위당정협의회 참석하는 김민석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a92c00227b7a5.jpg)
이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구체적인 방안은 당정이 함께 고민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면서 "정부가 이번주 적절한 시간에 발표할 것으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 직후 당정이 부동산 대책 마련을 들고 나온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새 정부 들어 부동산 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27%로 전주(0.19%) 대비 0.08%포인트(p) 커졌다. 9·7 공급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4주 연속 확대되고 있다.
연일 부동산 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자 정부는 규제지역 확대와 더불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현행 6억원에서 4억원으로 낮추고 일정 가격 이상 고가 주택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역시 한도를 40%에서 35%로 조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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