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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이 뽑은 한국 최고 호텔은?⋯시그니엘 '2키'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탁월한 경험"에 시그니엘 서울·부산 선정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세계적인 미식 평가서인 미쉐린 가이드가 처음으로 발표한 글로벌 호텔 순위에 롯데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 등 8개의 한국 호텔이 이름을 올렸다.

9일 미쉐린 가이드는 세계 2457개 호텔을 평가한 미쉐린 키 셀렉션을 공개했다.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의 3키 143곳,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탁월한 경험'을 뜻하는 2키 572곳, '매우 특별한 숙박'을 뜻하는 1키 1742곳을 선정했다.

미쉐린 키 이미지. [사진=미쉐린가이드]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은 이 평가에서 한국 호텔 가운데 가장 높은 2키 등급을 나란히 받았다. 시그니엘 서울은 롯데월드타워 76층부터 101층에 위치해 도심과 산의 파노라마 전망을 제공한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스파 같은 욕실, 라운지와 라이브러리 등 정제된 공간 구성으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시그니엘 부산은 해운대 해변과 미포항을 내려다보는 최고층 타워 정상에 자리해 탁 트인 전망, 현대적인 스위트룸, 세계 수준의 스파와 다이닝 시설로 차별화된 숙박 경험을 제공한다.

미쉐린 키는 기존 레스토랑의 '스타' 등급 평가와 달리 숙박 경험 전반을 평가 대상으로 한다. 디자인·서비스·입지 등 종합적인 환대 경험을 기준으로 등급을 부여한다.

시그니엘 이외에도 서울신라호텔, 조선 팰리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파라다이스 시티 아트파라디소,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 등이 1키 등급을 받았다.

서울신라호텔은 고전적인 한국 디자인과 최첨단 편의시설, 녹지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속 고급 휴식처로 평가받았다.

조선 팰리스는 100년의 역사와 유럽 모더니즘이 결합된 공간으로, 파노라마 전망과 루프톱 수영장, 고급 한식·광둥식 요리를 제공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아이보리 톤의 객실과 수준 높은 미식 경험으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여의도 도심 전망과 루프톱 레스토랑이 강점이다.

파라다이스 시티 아트파라디소는 공항 인근에 자리해 한국적 미감과 유럽의 화려함을 결합했으며,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는 한옥의 정취와 제주의 자연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셀렉션은 미쉐린 가이드가 창간 125년 만에 레스토랑을 넘어 '환대(hospitality)' 산업 전반으로 평가 범위를 넓힌 첫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미쉐린 스타가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레스토랑들을 기념하듯, 미쉐린 키는 디자인·서비스·입지가 완벽히 어우러져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하는 호텔들을 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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