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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공족' 아닌 '식공족'?…"백반집서 노트북 4시간 손님, 어떡하죠"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카페도 아닌 백반집 식당에 노트북을 갖고와 4시간 넘게 공부를 하는 손님 때문에 고민이라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한식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
한식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

5일 김숙과 송은이가 진행하는 '비보티비'에 따르면 지난 1일 제보자 A씨는 "조용한 동네에서 소박한 백반집을 하나 운영 중인데, 최근에 거의 매일 오는 노트북 손님 때문에 고민"이라고 사연을 남겼다.

이 손님은 메인 메뉴 하나만 시킨 뒤 네 시간도 넘게 노트북을 한다고 한다.

A씨는 "우리 매장에 자리가 많으면 그냥 '없는 자리다' 생각하고 무시할 텐데 테이블이 딱 네 개뿐인 정말 작은 가게라 그 손님 때문에 대기줄이 생긴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참다 못한 A씨가 조심스럽게 "손님, 식사 다 하셨으면 자리 비워 주실 수 있겠느냐. 지금 자리가 없어서 줄 서 있다"고 요청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러자 이 손님은 "지금 밥 남은 거 안 보이냐"며 "돈 내고 식당에서 내쫓겨 보긴 처음이다. 영수증 리뷰 테러 받기 싫으면 손님한테 이러지 말라"며 큰 소리를 쳤다고 A씨는 밝혔다.

한식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
백반집 식당에서 노트북을 갖고와 4시간 넘게 공부를 하는 손님 때문에 고민이라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논란이다. [사진=유튜브 VIVO TV 캡쳐]

이 같은 사연에 김숙은 "카페는 공부하게끔 아예 조성을 해 놓은 곳의 경우 공부를 해도 괜찮지만 여기는 백반집이 아니냐"며 공분했다.

송은이는 "네 테이블 있는 식당에 점심 시간이면 많아야 회전이 서너번인데, 적어도 10만원 매출이 날아가는 것"이라며 "별점 테러가 무서워서 절절 매는 식당 주인들의 마음을 이용해서 협박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해결책으로는 '장소가 협소해 부득이하게 식사 시간을 한시간으로 제한한다'는 등으로 안내 문구를 하나 붙여야 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 송은이는 "영수증 리뷰 별점 쓰라고 하라"며 "만약 불친절했다는 식으로 리뷰가 달리면 '며칠 동안 노트북 네 시간 하셨고 자리를 비워 달라고 했을 때 별점 테러 하신다는데, 그 테러를 여기다 남기셨네요'라고 댓글을 달아라"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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