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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았던 카톡 친구 탭, 시행 7일 만에 결국 없던 일로(종합)


업데이트 전처럼 친구 목록 볼 수 있는 형태로⋯피드형 게시물은 별도 메뉴 통해 확인
개발 일정 등 고려해 4분기 내 적용⋯미성년자 보호 위한 절차도 더 간소화 예정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15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 후 일부 이용자들의 불만을 산 카카오톡 친구 탭이 시행 발표 7일 만에 원상 복구를 결정했다.

15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 후 일부 이용자들의 불만을 산 카카오톡 친구 탭이 시행 발표 7일 만에 원상 복구를 결정했다. 개편에 따라 사회관계망(SNS)과 같은 형태의 왼쪽 화면이 기본 배치됐었는데 전화번호부 같은 목록 형태의 오른쪽 화면으로 돌아간다. [사진=카카오]
15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 후 일부 이용자들의 불만을 산 카카오톡 친구 탭이 시행 발표 7일 만에 원상 복구를 결정했다. 개편에 따라 사회관계망(SNS)과 같은 형태의 왼쪽 화면이 기본 배치됐었는데 전화번호부 같은 목록 형태의 오른쪽 화면으로 돌아간다. [사진=카카오]

29일 카카오는 기존 친구 목록을 카카오톡 친구탭의 첫 화면으로 되살리고 사회관계망(SNS)처럼 사진 등이 강조되는 현재의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의 '소식' 메뉴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데이트 전처럼 전화번호부와 같은 모습의 친구 목록이 기본으로 배치되고 사진 등을 볼 수 있는 피드형은 원하는 이용자가 선택해서 볼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친구탭 개선 방안은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해 4분기 내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3일 카카오는 카톡 출시 15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하지만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의 근황을 원치 않아도 보게 된다'는 등 전면 개편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프로필 변경 내역이 타임라인 형태로 표시되는 방식에 피로감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업데이트 차단법'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기도 했다. 디지털 서비스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이 새로운 형태의 카카오톡을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클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친구탭 개선 검토에 앞서 카카오는 숏폼(짧은 영상) 설정에 미성년자 보호조치도 추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숏폼을 탐색하고 채팅방에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도입했었다. 하지만 미성년자가 카카오톡을 통해 숏폼에 무제한으로 노출되는 데 따른 우려가 제기되자 보호조치를 추가한 것이다.

카카오는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절차도 더 간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27일 지금탭(숏폼) 내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를 신설해 접근성을 높인 데 이어 신청, 설정 등을 더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추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편이 카카오 전사적으로 야심 차게 준비한 승부수였다고 해도 이용자 의견이나 후기를 방치하면 브랜드나 회사에 대한 신뢰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빠르게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친구탭 개선 계획 외에도 여러 이용자 경험(UX), 이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피드백을 적극 경청하고 반영해 이용자가 더 편리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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