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실적 부진을 겪은 탓으로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스타벅스 한 지점.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0781cbed4bbbeb.jpg)
25일(현지시간) 스타벅스는 10억 달러(1조4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북미 지역의 일부 매장을 폐쇄하고, 약 900명의 비매장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초에도 1100명을 감원했다.
전체 구조조정 비용 10억 달러 중 약 90%가 북미 사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직원 해고 관련 약 1억5000만 달러, 매장 폐쇄 관련 구조조정으로 약 8억5000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말까지 북미에서 직영 및 가맹점을 포함해 약 1만8300개 매장을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다시 매장 수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이번 구조조정이 "매장과 고객에 더 가까운 곳에 투자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최대 시장인 북미의 매출 부진을 되돌리려 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지난 분기(4~6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47% 감소했다. 특히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북미 지역에서의 동일 매장 매출이 2% 감소, 6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이번 조치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강화하고, 자원을 그곳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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