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코로나19 직후 2023년엔 민가 소비가 경제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비중이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2022년 45.8%에서 2023년 48.0%로 증가했다. 반면 수입 원자재 가격은 내려가고 전자·광학기기 수출이 줄면서 대외거래 비중은 전년에 비해 5조 5000억원 줄었다.
24일 한국은행의 '2023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총거래액 6802조 7000억원 중 29.6%가 수출과 수입을 포함한 대외거래였다. 비중은 2022년 31.5%보다 1.9%포인트(p) 줄었다.
최종 수요의 소비 비중은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2022년 45.8%에서 2023년 48.0%로 증가했다. 민간 소비는 음식점·숙박·운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늘었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6af8770b94f3e1.jpg)
공산품이 총산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42.8%에서 2023년 41.2%로 줄었다. 서비스는 46.8%에서 48.1%로 늘었다. 공산품의 부가가치 비중은 26.2%에서 25.0%로 줄었다. 서비스는 65.1%에서 65.4%로 늘었다.
2023년 기준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752로 전년(0.729)보다 올랐다. 부가가치율이 2022년 40.1%에서 2023년 41.2%로 오른 영향이다. 부가가치·생산 유발계수는 상품 수요가 1단위 발생했을 때, 이를 충족하기 위해 모든 부문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부가가치·생산의 크기다.
생산유발계수는 1.827로 전년(1.817)보다 올랐다. 국산 중간투입률이 2022년 45.0%에서 2023년 45.2%로 오른 영향이다.
취업유발계수는 8.2명, 고용유발계수는 6.2명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계수인 8.1명, 6.1명보다 올랐다. 취업·고용유발계수는 최종 수요가 10억원이 발생하면 전체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 수와 임금근로자 수다.
2023년 전업 환산(FTE) 기준 취업자는 2599만명이다. 임금근로자를 중심으로 전년보다 56만명 증가했다. 전업 환산 취업자는 시간제 근로자의 노동량을 전일제 근로자의 기준으로 바꿔 산출한 통계로, 임금금로자(상용직, 임시·일용직)와 자영업자, 무급 가족종사자를 포함한다.
임금근로자 중에서 상용직 비중은 80.7%로 전년(79.5%)보다 늘었다. 임시·일용직 비중은 19.3%로 전년(20.5%)보다 줄었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604dd8d121c7d5.jpg)
투자와 수출은 각각 22.6%, 29.4%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부상돈 한은 투입산출팀장은 "수출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소비가 늘었다"며 "소비가 운송과 음식, 숙박을 중심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후 대면 활동이 증가하고 여행 수요가 늘어난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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