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왕고래'로 명명된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의 1차 시추 정밀분석 결과 가스포화도가 낮아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결론이 났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시추 시료의 가스포화도는 약 6%로 확인됐다.
시추 전 예상치(50~70%)는 물론 경제성을 판단하는 기준치인 40%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가스 포화도는 유전·가스전의 상업성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단독으로 7개 유망구조 중 가장 기대가 컸던 대왕고래에서 1차 시추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취득된 시료를 전문업체에 의뢰해 2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정밀 분석을 수행, 이런 결과를 받았다.
송 의원은 "지난해 석유공사가 약 1200억 원을 들여 대왕고래를 1차 시추할 당시 윤석열 정부 안덕근 장관은 '대왕고래 시추가 실패했지만 시료를 분석해 추후 시추의 정확도를 높이겠다'고 했으나, 이번 분석 결과는 오히려 국민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동해 자원 탐사는 더욱 신중하고 투명한 절차를 밟아야 하며, 모든 과정을 국민 앞에 공개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무분별한 탐사 추진엔 책임 있는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석유공사는 물리탐사 자료 분석을 통해 '대왕고래'를 비롯한 동해 7개 유망구조에서 최대 140억배럴의 가스·석유가 매장됐을 수 있다고 보고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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