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관세정책이 무역·금융·불확실성 모두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우리 성장률을 올해 0.45%포인트(p), 내년 0.60%p 낮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11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미 관세정책의 파급경로를 무역·금융·불확실성으로 나눠 우리 경제의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무역 경로에서 교역 위축으로 올해 0.23%p, 내년 0.34%p의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 경로에선 관세로 높아진 미 물가가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고, 금융 여건 완화를 지연시켜 올해와 내년 각각 0.09%p, 0.10%p 낮출 것으로 봤다.
관세 관련 불확실성 확대는 투자·소비를 위축시켜 올해 0.13%p, 내년 0.16%p를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공급망 교란·원화 약세의 상방 요인이 있으나, 경기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의 하방 효과가 더 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올해 0.15%p, 내년엔 0.25%p 낮출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상반기엔 미 기업 재고 축적과 대미 선 수출, 관세 부담 분담으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며 "앞으로 관세 전가가 늘어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과 수입 부진이 나타나고 여타 국가의 수출·산업 생산 둔화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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