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블랙핑크 멤버이자 솔로 가수 로제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를 수상했다.
![그룹 블랙핑크(BLACK PINK) 로제가 지난해 8월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영등포점에서 진행된 '본 핑크 인 시네마스(BORN PINK IN CINEMAS)' 핑크 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40dc36338ff92.jpg)
7일(현지시간) 로제는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MTV VMA에서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글로벌 히트곡 '아파트(APT.)'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금빛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믿을 수 없다. 먼저 저를 믿어주고 도와준 브루노에게 감사하다. 오랜 노력이 보상받는 순간이기에 더욱 뜻깊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테디 오빠, 나 상 탔다. 블랙핑크 멤버 지수, 제니, 리사, 고맙고 사랑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꿈을 좇던 16살의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까 두려웠던 순간이 있었다"고 고백한 로제는 "12년이 지난 지금, 이 상을 그때의 나에게 바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로제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비디오'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베스트 팝' 등 총 8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K팝 아티스트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특히 '베스트 K팝' 부문에서는 블랙핑크 동료 리사가 도자 캣·레이와 함께한 '본 어게인(Born Again)'으로 수상하며 2년 연속, 통산 세 번째 트로피를 가져갔다.
![그룹 블랙핑크(BLACK PINK) 로제가 지난해 8월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영등포점에서 진행된 '본 핑크 인 시네마스(BORN PINK IN CINEMAS)' 핑크 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09de4b7ac721b.jpg)
한편 지난해 10월 발표된 아파트는 한국 젊은 세대의 술자리 게임을 모티브로 한 독창적인 콘셉트로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12주 연속 정상에 올랐고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도 최고 3위를 기록하며 한국 여성 솔로 가수 최고 성적을 썼다. 유튜브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20억 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성과로 로제의 아파트는 그래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로 거론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미 빌보드 차트와 MTV VMA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의 노래'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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