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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려고 3300만원 들여 수술했건만…'괴사'에 '신경 손상' 겪어"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처진 살 등을 고민하던 30대 여성이 복부 성형, 가슴 리프팅, 지방흡입을 포함한 일명 '마미 메이크오버(mummy makeover)' 수술을 받았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

처진 살을 고민하던 30대 여성이 복부 성형, 가슴 리프팅, 지방흡입을 포함한 일명 '마미 메이크오버(mummy makeover)' 수술을 받았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사진은 수술 전 에리카 자코. [사진=더선]
처진 살을 고민하던 30대 여성이 복부 성형, 가슴 리프팅, 지방흡입을 포함한 일명 '마미 메이크오버(mummy makeover)' 수술을 받았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사진은 수술 전 에리카 자코. [사진=더선]

영국 더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약 2만5천달러(약 3300만원)를 들여 마미 메이크오버 수술을 한 뒤 심각한 괴사와 신경 손상을 겪었다는 38세 여성 에리카 자코의 사연을 보도했다.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는 자코는 과거 최대 90㎏까지 체중이 나갔으나, 22세에 약 34㎏ 감량에 성공했다. 하지만 급격한 감량 후 복부에 남은 늘어진 피부와 튼살은 그의 또 다른 스트레스를 안겼다. 자코는 "다이어트에 성공했지만, 속옷 아래 숨겨진 피부 때문에 여전히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살았다"고 전했다.

긴 고민 끝에 수술을 결심한 그는 총 다섯 곳의 클리닉을 비교 상담하고, 평판이 가장 좋은 고가의 전문의를 선택했다. 수술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수술 직후부터 절개 부위 주변 피부가 어두운 자국을 띠더니 며칠 만에 딱딱하고 검은 딱지로 변했다. 이상함에 병원을 찾은 결과, 자코는 조직 괴사(necrosis) 진단을 받았다.

처진 살을 고민하던 30대 여성이 복부 성형, 가슴 리프팅, 지방흡입을 포함한 일명 '마미 메이크오버(mummy makeover)' 수술을 받았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사진은 수술 전 에리카 자코. [사진=더선]
처진 살을 고민하던 30대 여성이 복부 성형, 가슴 리프팅, 지방흡입을 포함한 일명 '마미 메이크오버(mummy makeover)' 수술을 받았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사진은 수술 직후 괴사된 에리카 자코의 배. [사진=더선]

딱지를 제거한 부위에는 지름 약 5㎝ 크기의 깊은 구멍이 남았고, 감염과 패혈증 위험까지 우려까지 찾아왔다. 자코는 3개월간 매일 두 차례 강력한 소독제에 적신 거즈로 상처 부위를 소독하는 화학적 제거 치료를 반복했다. 그는 "매일 상처에 거즈를 넣어 소독하는 작업은 너무 아팠다. 점점 사람들도 피하게 됐다. 외출도 꺼리게 되었고, 내 삶은 완전히 멈춰버렸다"고 호소했다. 또 이 과정에서 화학 화상을 입었고 영구적인 신경 손상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고위험군도 아니었고 건강상 문제도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부작용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괴사 증상은 주로 당뇨, 혈액순환 장애, 고도비만 환자에게 나타난다고 들었다. 나는 그 어느 조건에도 해당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복부 성형과 지방흡입을 한 번에 받은 것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수술 전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처진 살을 고민하던 30대 여성이 복부 성형, 가슴 리프팅, 지방흡입을 포함한 일명 '마미 메이크오버(mummy makeover)' 수술을 받았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사진은 수술 전 에리카 자코. [사진=더선]
처진 살을 고민하던 30대 여성이 복부 성형, 가슴 리프팅, 지방흡입을 포함한 일명 '마미 메이크오버(mummy makeover)' 수술을 받았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사진은 수술 직후 괴사된 에리카 자코의 배. [사진=더선]

아울러 그는 "현재는 흉터 교정 수술을 준비 중이며,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경험을 공유한다"며 "요즘은 성형이 너무 흔하고 쉽게 느껴진다. 연예인들이 수술하고 돌아오는 모습만 보고 '안전한 시술'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절개가 동반되는 수술은 항상 위험을 동반한다. 마취도, 출혈도, 회복 과정도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외모를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술의 리스크와 후유증까지 충분히 고려하고 결정하길 바란다. 몸을 사랑하는 방법은 꼭 수술만이 아니다. 그 선택이 내 삶을 지켜줄 수 있는 길인지 반드시 다시 생각해 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산후 체형 변화나 급격한 체중 감량 이후 피부 처짐, 탄력 저하로 고민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마미 메이크오버' 수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복부 성형, 가슴 리프팅, 지방흡입 등을 동시에 시행해 임신 전의 몸매를 단시간에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처진 살을 고민하던 30대 여성이 복부 성형, 가슴 리프팅, 지방흡입을 포함한 일명 '마미 메이크오버(mummy makeover)' 수술을 받았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사진은 수술 전 에리카 자코. [사진=더선]
처진 살을 고민하던 30대 여성이 복부 성형, 가슴 리프팅, 지방흡입을 포함한 일명 '마미 메이크오버(mummy makeover)' 수술을 받았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사진은 수술 직후 괴사된 에리카 자코의 배. [사진=더선]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러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복합성형의 특성상, 마미 메이크오버는 단순한 미용시술로 보기 어려우며, 상당한 의료적 리스크를 수반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성형외과학회에 따르면, 마미 메이크오버는 개별 수술보다 감염률과 조직 괴사 위험이 높게 보고되고 있으며, 복부 성형과 지방흡입을 동시에 시행한 환자군에서 피부 괴사 발생률이 최대 10%까지 보고된 사례도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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